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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와 LPL의 1시드 팀들에게 나란히 1세트 승리 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한 G2 Esports와 FlyQuest가 브래킷 스테이지 탈락을 걸고 맞붙습니다. 두 팀 모두 첫 세트에서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후 연달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이번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첫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는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현재까지의 폼만 놓고 보면, FlyQuest가 근소하게나마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G2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불안정한 경기력을 반복해 왔으며, 특히 원딜 포지션의 한스 사마는 이번 MSI 내내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마수와 브로큰 블레이드는 비교적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브로큰 블레이드의 경우 플레이-인 당시 보여준 저점을 언제든 다시 드러낼 수 있다는 불안 요소가 존재합니다.

반면 FlyQuest는 AL과의 4세트 대결에서 밴픽이 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선수들의 폼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경기 흐름 자체를 완전히 내주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평가가 나쁘지 않습니다. G2 역시 밴픽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특히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유연성이 떨어지는 장면들이 반복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승부는 어느 팀이 당일 컨디션을 더 잘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2024 EWC 8강전으로, 당시에는 G2가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그 기억은 G2에게 심리적 우위를 줄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분위기와 폼은 그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매치는 유럽과 북미, 두 서구권 지역의 자존심이 걸린 충돌입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서 누가 자신들의 정체성과 클래스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브래킷 후반부의 향방에까지 영향을 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세트 3.5 오버 접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