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지직 | 패널분석 - 실전 경험이 살아있는 스포츠 베팅 인사이트

​풀세트 접전 끝에 젠지에게 아쉽게 패하며 하위 브래킷으로 내려온 Anyone’s Legend와, LEC 챔피언 MKOI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저력을 입증한 CFO가 맞붙습니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강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기에, 이번 경기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증명할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전반적인 평가는 AL 쪽에 우세가 쏠립니다. AL은 비록 젠지에게 패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혈전을 펼쳤고, 모든 세트에서 강력한 한타력과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잔과 샹크스, 바텀 듀오 모두 수준 높은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심지어 상대적으로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플랑드레조차 순수 폼 자체만 보면 크게 부진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가 마주한 상대는 이번 대회 내내 독보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기인이었기 때문에, 비교의 기준 자체가 높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반면 CFO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T1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며 '서구권 팀'이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경기력을 입증했고, 직전 MKOI전에서는 시종일관 물오른 기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정글러 주웅과 미드 라이너 홍큐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팀 전반의 조직력도 날카롭게 다듬어진 모습이었습니다. AL로서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구도입니다.

이번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탑과 미드 라인의 매치업입니다. 탑에서는 AL의 플랑드레를 상대로 CFO가 어떤 전략을 준비해올지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최근 레스트의 폼이 좋지 않아 드라이버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드라이버는 탱커 챔피언 운용에는 능숙하나 캐리형 챔피언의 숙련도에는 다소 의문이 있는 만큼, 다양한 챔피언 폭을 자랑하는 플랑드레를 상대로 밴픽 단계부터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미드에서는 홍큐의 퍼포먼스가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T1전에서 페이커를 상대로 대등한 라인전을 펼쳤으며, 그 이전 경기에서는 조조편을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젠지전에서 쵸비와 팽팽한 대결을 벌였던 샹크스를 상대로 같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요소입니다.

AL은 위력적인 체급과 조합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CFO는 기세와 밴픽의 유연함으로 맞서는 이번 대결은 하위 브래킷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한판이 될 것입니다. 누가 생존의 고지를 밟고 다음 라운드로 나아갈 자격을 증명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5세트오버 가보겠습니다.